멕시코 수입쿼터 풀렸다…한국 냉연강판 수출 '청신호'

입력 2016-12-18 17:55  

내년 수출액 2200만달러 증가


[ 안대규 기자 ] 멕시코 정부가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쿼터를 확대함에 따라 국내 철강업체의 멕시코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16일 한국 철강업계와 정부 요구를 반영해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쿼터 물량을 확대한다는 행정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예비판정이 내년 최종 판정으로 확정되면 53만t 수준에 묶여 있던 국산 냉연강판 쿼터가 2017년 56만5000t, 2018년 59만t으로 늘어난다. 수출금액은 2017년 2200만달러, 2018년 3300만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냉연강판은 열연강판을 한 번 더 압연해 가공한 고품질 철판으로 자동차 차체나 전자제품 등 주로 소비재에 사용된다. 열연강판은 고로에서 나온 쇳물을 식혀 만든 슬라브를 압연한 것으로 건축자재나 조선 설비에 쓰인다. 멕시코로 수출되는 한국 냉연강판은 현지 포스코 아연도금강판공장과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에서 대부분 활용된다. 이번 조치는 포스코와 현대·기아자동차 현지법인의 경영 안정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철강협회는 설명했다.

철강협회는 멕시코의 수입쿼터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난 9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고 현지 공관, 법무법인 등과 공조해왔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한국 철강업체들은 미국 등 20개국에서 86건의 수입규제 조치를 받고 있다”며 “이번 성과는 긴밀한 민관 공조의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한국 철강 수출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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